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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줄까?

by 오늘의 한 푼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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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줄까?

최근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낮추는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미국은 오랜 시간 동안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상위 신용을 유지해왔기에, 이번 조치는 세계 금융 시장에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줄까?
미국 신용등급 하락


미국 신용등급이 하향된 이유는?

무디스는 이번 평가 하향의 주된 이유로 미국의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를 지목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부채는 약 36조 2,200억 달러(한화 약 5경 7천조 원)로, 국내총생산(GDP)의 123%를 넘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GDP 대비 국가 부채가 약 50% 수준입니다.

또한, 이 부채에 대한 연간 이자비용만 약 6,840억 달러(한화 약 950조 원)에 달하며, 이자 상환만으로도 재정 압박이 상당하다는 것이죠.

특히, 부채한도(Debt Ceiling) 협상이 정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미국 신용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계기가 된 바 있습니다.

부채한도(Debt Ceiling)
미국 정부가 법적으로 빌릴 수 있는 돈에는 한도가 정해져 있어요. 이를 ‘부채한도’라고 부르는데, 이 한도를 넘어서 국가가 추가로 돈을 빌리려면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 지출이 세입보다 많아지고, 그에 따른 부채한도 상향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약속한 돈을 갚지 못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죠.

 


시장 반응은 제한적… 아직은 잠잠

백악관은 즉각 무디스의 결정에 반박하며, 현재의 재정정책 기조는 건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주식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은 0.02%, S&P 500은 0.09% 상승하며 마감했죠. 이는 과거 2011년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당시 S&P500이 하루 만에 6.7% 급락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가상자산 및 위험자산 시장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조짐이 보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은 각각 3~5%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셀 아메리카 우려는 여전

전문가들은 이번 강등이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길 수 있죠.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자산을 회피하고 유럽, 일본, 금 등 대체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화 강세 시기에는 환율 급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수출에도 불리한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강등이 예상된 범위 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은 이미 미국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과거 경험상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반드시 대형 위기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투자심리 변화에 주의할 시기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지금 당장 위기를 부르지는 않더라도,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의 신호로 봐야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신흥국 통화 불안 등 다양한 요소를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기업 및 해외 투자 비중이 큰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요약

  •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 막대한 부채와 이자 부담, 부채한도 협상 지연이 주 원인
  •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나 가상자산, 위험자산은 하락
  • 앞으로 달러 신뢰도에 따라 글로벌 투자 흐름 변동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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