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있는 집에 전세 들어가도 될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대출 있는 집에 전세 들어가도 될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전세로 집을 구하다 보면 등기부등본에 근저당이 설정된 경우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집주인이 해당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의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전세 계약을 진행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도 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수입니다.

전세계약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1. 근저당 설정 확인은 필수입니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보다 근저당 설정일이 빠른 경우, 경매 시 은행이 보증금보다 먼저 배당받습니다. 따라서 등기부등본을 통해 반드시 대출 존재 여부와 설정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등기부등본은 정부 24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특약만 믿고 계약하지 마세요

계약서에 “잔금일에 대출 상환 후 등기 말소”라는 특약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집주인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약은 보조 수단일 뿐, 실제 확인과 실행이 더욱 중요합니다.

3. 직접 은행에서 상환 여부 확인하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 당일 임대인과 함께 은행에 방문해 대출 상환 사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은행 방문이 어렵다면, 대출 상환 영수증, 말소 접수증 등 증빙 서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비대면 거래 시 위조 서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검토

대출이 존재하는 집에 전세로 입주할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을 통해 일정 부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에서 제공하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만약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대신 반환해 줍니다. HUG 보증보험 신청 안내 페이지에서 보증 조건과 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꼭 기억할 핵심 요약

•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 설정일이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보다 빠른지 확인
• 특약은 보완 수단일 뿐, 강제력은 약함
• 은행 방문으로 직접 대출 상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
•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확인

만약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확인 절차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해당 집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으로, 사전 확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25.06.29 - [오늘의 한 푼] - 30조 추경, 나라살림은 괜찮을까? 소비자와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정리

30조 추경, 나라살림은 괜찮을까? 소비자와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정리